미국에서 3개월여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됐던 복권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 행운아의 당첨금은 무려 12억 2천만 달러(약 1조 8천억 원)다.

27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2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는 이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첨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 27일(현지 시각) 추첨 당첨번호. 유튜브 캡처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은 29년간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만약 이번 당첨자가 일시불로 수령하면 당첨금은 5억 4970만 달러(약 8114억 원)로 크게 준다.

이 복권은 1~70까지 숫자 중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5 숫자에서 하나의 메가볼 번호를 찾는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 260만분의 1로 당첨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한국의 동행복권인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 1등 당첨자가 지난 9월 10일 나온 뒤 3개월여 만에 나온 것도 이같은 낮은 확률 때문이다.

메가 밀리언스의 역대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해 8월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 달러(약 2조 3616억 원)였다.

메가 밀리언스와 미국 복권시장을 양분하는 '파워볼'에선 지난 2022년 20억 4천만 달러(약 3조 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파워볼은 1∼69중에서 5개의 숫자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