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로 227개 점포 전소

정기홍 승인 2024.01.23 10:08 | 최종 수정 2024.01.23 15:29 의견 0

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밤새 큰 불이 나 시장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1시 8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큰 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가 불에 탔다.

▲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22일 오후 11시 8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 장비 동원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가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2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전 7시 55분 완전 진압했다. 시장 건물이 불이 쉽게 번지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고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돼 식당동, 일반동 등을 태웠지만 농산물동 쪽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04년 9월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해 5개동 292개 점포에서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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