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AI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 투자
정기홍
승인
2024.03.12 20:24
의견
0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 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사업 중 하나인 상업용 로봇 사업 역량을 높이고 비 가전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전자는 1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와 신주인수계약을 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단순 재무 투자가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전략 투자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를 지낸 하정우 대표가 지난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다. 공동창업자인 구글 출신 팡웨이 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다수의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를 보유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서빙로봇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선보였다. 각국에 서빙로봇도 공급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업계에서 높은 자율주행 기술력도 인정을 받아왔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매출 100조 원, 7·7·7(CAGR·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17년부터 로봇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장기로 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의 신체를 가진 임배디드 AI(Embodied AI), 뇌 기능을 모방하거나 물체를 조작하는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 영역과 접목해 로봇 사업을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