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서울식물원, 서울숲 등 시내 3개 공원에서 '소방공무원 한식(寒食)의 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로부터 한식날에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불과 맞서 싸우는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충격 해소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생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프로그램 예시. 서울시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는 오전 10시와 낮 12시 각 회차당 30명씩, 총 60명이 참석해 심신 이완 활동을 비롯해 오감 자극, 물을 활용한 치유 활동이 진행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원예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와 감정카드로 마음 나누기, 우리나라 자생종을 비롯해 세계 12개 도시 식물 여행을 떠나보는 식물원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수동 서울숲에서는 봄꽃 이야기와 아로마 향기 치유가 진행된다. 튤립꽃길 산책과 걷기 명상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취지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에게 정원·산림이 지닌 치유를 전달,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시민 모두에게 정원이 주는 치유를 전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