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조 9천억 원···5분기만에 흑자 전환
모바일 부문은 AI 업고 1분기 실적 선방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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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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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0일 1·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6조 6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1.87%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1조 9156억 원으로 12.82% 늘어났고, 순이익은 6조 7547억 원으로 328.98%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 원)의 10배 높은 수준으로 지난 한해 전체 영업이익(6조 5670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2022년 4분기(70조 4646억 원) 이후 5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조 1400억 원, 1조 9100억 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의 흑자 전환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MX(모바일 경험) 사업 부문에서도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MX 사업은 전체 매출의 46.5%, 영업이익의 53%를 차지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반도체 부문을 대신해 실적을 견인했다.
MX와 네트워크 부문(예 IM 사업부)의 매출은 33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500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1%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4%, 28.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시설투자 11조 3000억 원을 투입했고 이 가운데 반도체 투자만 9조 7000억 원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메모리 부문에서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HBM3E 8단 및 12단 양산으로 AI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포함한 서버 수요 강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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