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 블룸버그통신 "미국,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 계획"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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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10:17 | 최종 수정 2024.03.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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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 미 정부는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에 추가로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 텍사스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40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미 반도체법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텔은 100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지원금이 많아야 20억~3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이 같이 보조금 지급을 대폭 인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 의사를 보였고 테일러 공장 건설 비용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 삼성전자 위상과 한미 양국 관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세계 주요국들이 보조금을 살포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보조금 논의조차도 없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특혜를 준다는 논리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K칩스’ 법도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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