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 '치아 자라게 하는 약’ 사람 대상 임상 계획···임플란트 대안 될까?
연구진, 세계 첫 올해 말 실용화 목표로 임상 돌입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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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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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이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해 올해 말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타노병원과 제약벤처인 ‘트레젬 바이오파마’는 이날 태어나면서 영구치가 적은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하게 하는 약을 최근 개발, 오는 9월쯤 인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쥐와 개를 대상으로 실험에 성공했다.
선천성 무치증 환자는 치아의 수가 일반인들보다 6개 이상 적으며, 이로 인해 식사가 어렵거나 턱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치료제가 없어 어른이 돼 의치나 임플란트를 했었다.
연구진들은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USAG-1’의 작용에 주목해 이 기능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오는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투입해 안전성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 실용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하면 무치증 치료는 물론 치주병, 부상 등 후천적인 결치 치료에도 희망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젬 바이오파마는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틀니나 임플란트와 같은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제3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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