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쇼크···'저가 공세' 중국 알리·테무 때문?
영업이익 61%↓…순익 흑자 7분기 만에 마감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서 주가 6~7%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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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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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고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시장에선 중국의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의 저가 공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 달러(약 531억·분기 평균 환율 1328.4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에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1분기 9085만 달러(약 1160억 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2400만 달러(약 319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이어졌던 순이익 흑자 행진도 7분기 만에 멈췄다.
다만 매출은 71억 1400만 달러(9조 4505억 원)로 28% 늘어 분기 매출 9조 원대를 찍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로켓그로스) 매출은 64억 9400만 달러(약 8조 6269억 원)로 20%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적에 반영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쿠팡이츠, 대만 사업 등의 매출은 6억 2000만 달러(약 8236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4200만 달러(약 1813억 원)의 4.5배로 늘었다. 이 중 파페치 매출은 2억 8800만 달러(약 3825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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