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변인
법무부, 검사장급 이상 39명 인사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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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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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53·사법연수원 30기)이 임명됐다.
송경호 현 중앙지검장(54·29기)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들의 부임일은 오는 16일이다.
이 신임 중앙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 서울서부지검 검사, 인천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대변인, 대구지검 제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전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 국면에서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지검장은 또 성남지청장 재직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고, 전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대장동 사건 등 굵직한 수사가 산적해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수사 실무를 지휘해 온 김창진 1차장검사(31기)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고형곤 4차장검사(31기)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검사장급 이상이 연쇄 사직했다.
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이주형 서울고검장(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25기), 노정연 대구고검장(25기), 홍승욱 광주고검장(28기), 한석리 울산지검장(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28기), 배용원 청주지검장(27기)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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