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건강을 나락에 떨어뜨리는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의협 유튜브 캡처

임 회장은 "수십년간의 관치주의 후진의료에서 전문가주의 선진 의료로 진정한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 이 투쟁의 길에 의협이 가장 앞장서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부를 향해 “우리나라 의료 수준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의대 정원 증원, 의료 농단 패키지 강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춰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 개원의들과 대학 병원 교수 2만여 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다. 되레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휴진 병의원 리스트가 공유되면서 영업 타격을 입을 우려가 커졌다.

임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사직한 전공의들을 노예 취급하며 잡아다 강제 노동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이 폭압적인 정부가 의사를 소중한 존재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사이렌스 정기홍 jkhong4@naver.com 정기홍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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