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일정, 의상, 메시지 관리 제2부속실 곧 설치"···제2부속실장에 장순칠 비서관 유력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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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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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고 이른 시일 내에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다.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2부속실 검토는 그동안 계속 검토해 왔던 사안이다. 곧 직제를 개편하는 등 구성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은 과거 대통령 부인을 보좌해 일정, 메시지, 행사 기획, 의상 등을 관리했던 부서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집권 이후 제2부속실을 없앴다.
하지만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제2부속실 부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KBS 국민과의 대담에 출연해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국회가 후보자를 선정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와 마지못해 설치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그동안 항간에는 김 여사가 부속실 설치를 거부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만장일치로 찬성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시행령인 대통령실 직제를 개정, 인선 작업을 거쳐 8월 중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 및 대통령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국회 추천에 따라 언제든지 대통령이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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