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5% 역대 최저치···김건희 여사에 지속 발목 잡혀 [전국 지표조사]

여당 내 “특단 대책 필요” “여사 문제 대책 있나”

정기홍 승인 2024.09.26 20:50 의견 0

지난 2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5%로 이 기관 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앞서 한국갤럽,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기관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은 대구·경북(TK)에서도 과반을 기록해 윤 대통령에 대란 실망감이 큰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9%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기존 최저치는 지난 7월2주 조사로 당시 긍정 평가는 26%였다.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8월2주 조사부터 4번 연속 20%대(29%→27%→27%→25%)에 머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9%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TK 지역 부정 평가는 51%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은 65%, 반대 여론은 24%로 조사됐다. 특히 TK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특검법 찬성 여론이 각각 58%로 과반을 기록했다.

여당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기자에게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 그때부턴 걷잡을 수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보면) 지지율이 19%, 18% 이렇게 순차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갑자기 한 자릿수로 낮아질 수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용산이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2%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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