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미니 재보선]국민의힘 2곳, 민주 2곳 승리…한동훈·이재명 텃밭 사수해 리더십 위기 면해
국힘, 부산 금정·인천 강화 수성
민주, 전남 영광·곡성 승리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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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06:14 | 최종 수정 2024.10.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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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 4곳 중 2곳씩을 나눠 가졌다.
격전지로 꼽힌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이겼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03%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는 38.96%를 얻었다.
금정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우세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와 당정 갈등 이슈가 불거지면서 박빙 지역으로 거론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력을 기울이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지만 국민의힘이 여유롭게 이겼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1.08%로 당선됐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를 얻었다. 민주당이 과반을 얻지 못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50.97%를 얻어 당선됐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는 42.12%,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6.25%, 김병연 무소속 후보는 0.64%를 얻었다.
전남 곡성 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로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35.85%)를 눌렀다.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3.48%,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5.39%를 얻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텃밭을 수성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리더십 위기를 면하게 됐다.
특히 한 대표는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향후 당 운영은 물론 당정관계에서도 발언권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실을 상대로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 해결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다음 달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호남의 승리로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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