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 1만 명 파명 준비···"세계대전 향한 첫 단계"

임지연 승인 2024.10.18 10:09 | 최종 수정 2024.10.18 14:06 의견 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약 1만 명을 러시아에 파병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 1만 명가량을 러시아에 파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본인 SNS 캡처

그는 이후 추가로 나토(NATO)를 찾은 자리에서 "북한 내에서 병사 1만 명을 준비시키고 있다는 첩보가 있으나 아직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로 이미 이동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전술 인력과 장교들을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병력 손실이 커서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고, 러시아 내 동원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걱정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에 다른 국가를 참전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EU 정상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고 '두 번째 국가'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아주 긴급한 문제"라며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과 군 인력을 보냈다"며 연일 북한의 파병 의혹을 공론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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