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청약 경쟁률 773대 1…직원들 대상 우리사주는 미달
일반투자자 청약 증거금 11조 8천억 원 모여
정기홍
승인
2024.10.29 22:47
의견
0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0 대 1을 넘어 흥행했다. 하지만 우리사주 청약은 미달돼 실권주가 발생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6일이다.
29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청약 경쟁률은 772.80 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무려 11조 8038억 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 3421건, 청약 수량은 6억 9551만 9240주로 집계됐다.
당초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 주를 배정했으나 공모주 청약 물량은 90만주로 늘어났다. 이는 전날 끝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대량 발생했기 때문이다.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 수량을 제외한 물량을 총 공모주식(300만주)의 5% 내 범위에서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직원들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청약 물량 60만 주다. 공모가는 3만 4천 원으로 증권신고서상 정규직원 수 713명 1인당 약 2800만 원이 필요하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파는 유통 사업,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