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반독점 당국(UOHS)이 31일(현지 시각) 자국의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앞서 수주전에서 탈락한 두 업체가 이의를 제기하며 양측의 계약이 일시 보류 조치됐지만,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반독점 당국의 입장이 나온 것이다.

지난 9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파벨(Petr Pavel) 대통령이 한-체코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체코 원전 수주 경쟁에서 떨어진 미국 업체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윤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 차원에서 체코를 방문했었다. 대통령실

앞서 발주사 측도 CEZ 홈페이지에 “이번 조치는 행정 당국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UOHS가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체결이 지연되지 않도록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