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눈 11월 관측 사상 최고인 20㎝ 내렸다…삼청동길 등 4곳 한때 도로통제

임지연 승인 2024.11.27 10:30 | 최종 수정 2024.11.27 11:31 의견 0

밤새 폭설 수준으로 첫눈이 내려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작은 공원의 눈 풍경. 서울에는 26~27일 밤새 20㎝ 안팎의 눈이 내려 백설 아침 풍경을 연출했다. 반면 폭설로 인해 도로 통제 등 출근길 혼잡도 빚어졌다. 정기홍 기자.

서울시는 출근길 한때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을 통제했다.

경기에서도 양평(용문산)에 21.9㎝의 눈이 쏟아졌다.

반면 인천은 4.3㎝, 경기 수원은 0.5㎝가 내려 큰 차이가 있었다.

강원에선 홍천(서석) 18.0㎝, 평창(대화) 12.8㎝의 눈이 내렸고 전라권에선 진안 9.8㎝, 무주(덕유산) 6.8㎝가 쌓였다.

기상청은 "눈 구름대가 빠지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에 눈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서해상에서 다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전에 눈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8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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