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경기 서평택IC 부근에서 달리던 탱크로리(유조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쓰러지면서 큰불이 났다. 이 사고로 유조차 운전사가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3일 밤 9시 51분쯤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23일 밤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 유조차 화재 현장 모습.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 대원들이 23일 밤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 유조차 화재 현장에서 불을 진압하고 있다. 폭발 위험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채 소화수를 뿌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은 밤 10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출동했고 이어 밤 10시 22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나섰다.
큰 불길은 밤 11시 49분 잡았고 11시 54분쯤 완진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는 유조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발생했다. 이 유조차에는 등유 3만 리터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서평택IC~서평택JCT 양방향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