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몰아친 강풍 속 한파가 월요일인 12일에도 지속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최저기온이 -9도, 체감온도는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3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보됐다.
또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13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 1㎝, 경기 1~5㎝, 강원 2~7㎝, 충청 1~5㎝, 전북 1㎝로 예보됐다.
한파가 몰아친 토요일인 10일 밤,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두꺼운 외투와 탈모자를 착용한 시민들이 움추린 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홍 기자
한편 주말 ‘태풍급 강풍’이 전국을 강타해 크고 작은 구조물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경기 의정부에서는 길 가던 20대 남성이 단층 건물 대형 간판과 벽돌에 깔려 숨졌다.
10일 전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주의보, 경보)는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선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추락한 대형 간판에 깔려 20대 남성이 숨진 경기 의정부시 사고 현장. YTN
큰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호남에는 10일부터 곳곳에 20㎝ 넘는 눈이 내렸다.
11일 정오까지 무안 25㎝, 목포 20.4㎝, 해남 18.8㎝, 신안 14.3㎝의 적설이 기록됐다. 호남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누적 적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풍은 11일에도 강원내륙과 전국 해안가 등 일부 지역에서 지속됐다.
10일 제주 고산 지역에 최대풍속 시속 106.6㎞, 전남 신안군 흑산도 시속 103.7㎞, 인천(풍도)에 시속 92.9㎞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기준 풍속이 ‘시속 61㎞ 이상’이다.
한겨울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강풍특보(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