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됐던 백해룡 경정이 파견을 마치고 오는 14일 경찰로 복귀한다.

백 경정은 마약 밀매단이 인천세관원 등에 로비해 마약을 밀매했다고 주장했고, 이재명 대통령 특별지시로 검경합수단에 파견됐었다.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임은정 동부지검장과의 파열음만 남기고서 떠난다.

백해룡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앞서 합수단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 경정은 14일 검찰 파견 종료 후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한다.

백 경정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동부지검이 아닌 경찰청 산하에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경찰청은 “별도로 팀을 만드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지난 2023년 마약 밀수 사건을 수사하다가 말레이시아인 운반책 3명으로부터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들이 밀수를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는 이후 경찰 간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다가 윤석열 정부의 외압을 받고 좌천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합동수사팀을 만들어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은 임 검사장에 “이 사안을 엄정 수사하라”면서 백 경정도 수사팀에 합류시킬 것을 지시했다.

두 사람은 검경의 대표 ‘내부고발자’로 알려져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합수단은 지난 12월 “백 경정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백 경정은 검찰 수사 기록 등을 무단으로 외부에 공개하면서 반발하며 합수단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임 검사장은 백 경정의 주잩과 행보가 수사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며 경고를 하면서 공개 충돌했다.

합수단은 지난달 백 경정의 파견을 해제해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