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take over)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팔레스타인들이 요르단·이집트 등 이웃 국가로 이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이날 네타냐후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지옥 구덩이로 만들었고, 주민들을 형편 없이 대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하고, 그곳에 있는 모든 위험한 미폭발 폭탄과 기타 무기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네타냐후는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백악관에서 경험한 역대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라며 “역사를 바꿀 결단”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취임(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외국 정상회담을 네타냐후 총리와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