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5일 박현수(54)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동조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직무해제 돼 서울청장 자리는 공석이다.
박현수 경찰국장. 경찰청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해당한다.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학 10기다. 지난 2023년 10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으로 발령난 이후 이듬해 6월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경찰 조직 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022년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2023년 1월 경무관 승진 후에는 국정상황실에서 파견 근무했다. 같은 해 10월 치안감에 오르며 윤석열 정권 하에 1년 만에 두 계단 승진했고, 이번 승진으로 경찰 2인자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이날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내정됐다.
승진 대상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남제현 경찰청(국정상황실) ▲박종섭 경찰청(국무조정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