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61명 대의원 투표 결과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제쳤다.

전북은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무주를 개최 도시로 내세웠으나 강원 평창에 졌었다.

한편 하계 올림픽을 두 번 이상 개최한 나라는 미국(4회), 영국, 프랑스(이상 3회), 호주, 그리스, 일본, 독일(이상 2회) 등 7국뿐이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 명분으로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을 내세웠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2036년 하계 올림픽을 놓고 인도(아마다바드)와 카타르(도하),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칠레(산티아고), 헝가리(부다페스트) 등 10여 개 국가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개최지 결정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월 IOC 총회에서 새 위원장이 선출되고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뒤 새 집행부 체제에서 2036 올림픽 개최지 선정 작업이 본격화 된다.

2028년 하계 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대회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