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안동, 청송 등 경북 북부 일대로 확산되면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북 지역 4곳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22일 경남 산청에서 사망한 진화대원 4명을 포함하면 22명이 숨졌다. 경북 북부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맹렬히 확산 중인 가운데 한 소방대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경북 북부에선 안동시 2명, 청송군 3명, 영양군 6명, 영덕군 7명 등 경북 지역 4곳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이다.

앞서 22일 경남 산청에서는 불을 끄던 진화대원 4명이 숨졌다.

산불 희생자 22명은 1997년 24명 이후 18년 만에 최대다.

산불이 진행 중인 곳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 울산 울주 언양 등 4공이다.

진화율과 산불영향구역은 ▲경남 산청·하동(80%·1685㏊) ▲경북 의성·안동(68%·1만5158㏊) ▲울산 울주 온양(92%·494㏊) ▲울산 울주 언양(98%·61㏊)이다.

충북 옥천, 경남 김해 산불은 완전 진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