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나뭇가지엔 작은 움이 트고 꽃들은 시샘하듯 피고 있습니다.

꽃은 봉오리를 만들고, 꽃잎을 돋우고, 화사해집니다. 도심 길섶의 봄을 기록합니다.

휴일인 6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의 앵두꽃을 담았습니다. 꽃봉오리와 막 피어난 꽃잎이 혼재된 작은 세상입니다. 자세히 보니 경이로워 탄성이 나오고, 아름답습니다.

거무튀튀한 작은 가지들 사이에 하나씩 하얀 꽃을 틔우는 앵두나무의 모습

아파트 작은 화단에 소담스라운 앵두꽃이 피어나고 있다. 평소 보잘 것 없어 보이던 공간이 비집고 나오는 꽃잎들로 환해지고 있다.

앵두 꽃봉오리들

촘촘히 나온 꽃망울들이 앙증맞다. 성질 급한 녀석들은 증간 중간에 꽃잎을 활짝 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