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24년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2007~2017년 평균보다 3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증상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날 수 있어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5일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꽃가루 달력. 기상청
서울 등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식물 13종의 꽃가루 농도를 단계별로 정리한 달력이다.
이번 달력은 2014~2024년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07~2017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2019년판을 갱신한 것이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봄철 수목류(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1일씩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산기슭이나 공원, 아파트 조경수로 흔히 보이는 수목류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과거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철 잡초류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5일 늘어났다.
반면 알레르기 유발 정도가 매우 강한 잔디 꽃가루의 날림 기간은 중부지방에서 10일, 남부지방에서 3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꽃가루 달력은 국립기상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im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