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서울시와의 협상 결렬로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총파업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김정환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28일 밤 12시10분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다음 교섭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파업 중에도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대로 버스 승강장에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다. 정기홍 기자
노사 양측은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막판 협상을 했으나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 했다.
이에 서울시는 27일 아침 지하철 운행 횟수를 하루 173회 늘리고 막차 시각을 늦추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는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625대를 운영한다.
버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 63세에서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 통상임금 등 임금 체계를 먼저 개편한 뒤 임금 인상률을 정하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