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수출 방파제' 프로그램이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는 '수출방파제'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 도내 기업 제품들을 소개한 경기도 부스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수출 방파제 프로그램은 관세 대응 컨설팅, 대체 시장 개척 지원, 물류비 보조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특히 도내 중소 기업들의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 미국발 관세 압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을 수출방파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 629개사가 6억140만 달러의 상담(1만2,265건)을 진행했고, 실제 수출로 이어진 건 4,542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담액 33%, 실수출 14.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는데,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하반기에도 중국·동남아 통상촉진단 파견,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지페어(G-FAIR) 참가 등을 통해 수출 기업들의 통상·전시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도 도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추진,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