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친절 논란과 호텔의 위생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전남 여수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식당이 적발됐다. 식당과 숙박업소가 자정 결의대회를 연 지 하루 만이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점심 시간에 여수시 교동의 한 장어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신고자의 영상에는 식당 직원이 그릇에 남은 음식을 반찬통에 다시 넣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한 여성 유튜버가 지난달 3일 전남 여수시 한 유명 식당을 찾아 음식을 먹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는 모습

여수시는 이 식당을 방문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관광 서비스 논란이 불거지며 원성을 사고 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백반집에선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음식 관련 유튜버에게 식당 관계자가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1박에 40만 원을 받는 여수의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투숙객에게 제공해 호텔이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