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2일 오후 늦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5일 만이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10월 27일 국회 법사위 대검 국감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방송

대검찰청은 이날 “금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밝힐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검찰의 항소 포기 배경을 두고 ‘검찰 수뇌부 책임론’과 ‘법무부 외압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전날 휴가를 냈다.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검찰의 항소 포기 사태가 날이 갈수록 일파만파로 번지지만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국민 궁금증과 부아는 도를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