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 15분 서울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 102호선이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사고 원인은 토사 퇴적에 따른 항로 수심 얕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배에는 승객 82명이 타고 있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한강본부 등에 신고했고, 구조정을 활용해 오후 9시18분 승객들을 잠실 선착장으로 이송했다.
선체 파손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만조 시간대인 이날 밤 1~2시 선박을 이동시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항로 이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 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마곡과 여의도 등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곳은 수심을 확인해 안정성이 담보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