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가 장 개장 직후 급락하며 하루 만에 4000선이 깨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4.09% 폭락한 3840.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40% 내린 3908.70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키웠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영향이다.
전날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예상과 달리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는 4000선을 넘었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4.87% 하락한 9만 5700원에, SK하이닉스는 -8.76% 하락한 5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3033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5억 원, 1629억 원 순매수하며 방어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5% 하락한 865.45에 개장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오전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AI 거품론이 되살아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0.84%), 나스닥(-2.16%), S&P500(-1.56%)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8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5일간 약 20%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이른바 정보력이 약한 개미들이 조심해야 할 때다.
이 같은 변동성으로 최근 '장 시작 폭락, 이후 일정8 만회' 장세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