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작업자 7명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작업자는 경상을 입거나 무사히 구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2분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차도 공사장에서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18m 높이의 천장에서 떨어진 철근에 맞은 50대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작업자는 무사히 구조됐고 한 명은 어깨에 찰과상을 입었다.

공사 현장에는 작업자 7명이 아치홀 형태의 터널에서 철근을 엮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 규모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1일에도 신안산선 경기 광명시 일직동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