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가해 전력이 있는 대입 수험생이 올해 전국 9개 국가거점국립대에서 무더기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 대입 전형에서 학폭 전력으로 모두 162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에 있는 국가거점대학 강원대의 전경. 강원대 홈페이지
불합격한 수험생이 가장 많은 국립대는 춘천에 있는 강원대로 37명이었다.
이어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29명), 대구 경북대(28명), 전주 전북대(18명), 대전 충남대(15명), 광주 전남대(14명), 청주 충북대(13명), 부산대(7명), 제주대(1명) 등 순이다.
유일하게 서울대에서는 학폭 가해 전력이 있는 지원자가 없었다.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있는 수험생이 전국 거점 국립대에서 불합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폭 가해 학생에게 대입에서의 감점을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은 모든 전형에서 과거 학폭 전력을 반영하고 있다.
감점 수준은 대학 자율이지만 학폭 전력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학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피해 학생에게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며 학생부에 기재된다.
이중 4호(사회봉사)·5호(특별교육·심리치료)는 졸업 후 2년간, 6~8호(출석 정지·학급 교체·전학)는 4년간, 9호(퇴학)는 영구적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