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인 대체불가토큰(NFT)이 생태계에 좋지않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확장세를 키워가고 있다.

비트코인 NFT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인 '오디널스'를 사용해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 NFT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제작된다.

7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듄 데이터에 따르면 오디널스가 지난 1월 출시된 뒤 생성된 NFT 개수는 25만 8천여개다.

오디널스 콜렉션 중 하나인 '오디널 펑크'는 한 NFT가 21만 3천 달러(약 2억 8천만원) 정도인 9.5비트코인에 판매됐다. 오디널 펑크의 콜렉션 수는 100개로, 최초 발행된 650개의 오디널스 기반 NFT에 속해 있다.

올디널 펑크

비트코인 NFT가 관심을 끌자 'BAYC', '크립토펑크' 등 유명 NFT 콜렉션을 발행한 기업인 유가랩스도 시장에 참여했다.

유가랩스는 지난달 27일 오디널스 프로토콜로 NFT 콜렉션 '트웰브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시장조사 기업인 FS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오디널스가 등장한 이후 더 많은 사람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평균 블록 크기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1.2MB 정도로 나타나던 평균 블록 크기는 최근 들어 증가하면서 2MB 이상로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 NFT의 흥행은 연계 코인에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NFT가 흥행 가능성을 보이면서 스택스의 비트코인 NFT 지원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스텍스는 디앱, 스마트컨트랙트를 비트코인 즐록체인에서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레이어 1 솔루션이다.

스택스 네트워크는 지난달 트랜잭션 336만건을 처리해 전월 대비 처리량이 223% 증가했다. 스택스토큰(STX) 시세도 약 0.3달러 수준에서 최근 0.8달러로 올랐다.

비트코인 코드를 개량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인 라이트코인에서도 NFT가 발행됐다.

라이트코인에 오디널스를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난달 21일 한 개발자가 라이트코인 블록체인에 오디널스 코드를 포크했다.

비트코인 NFT가 확산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NFT 등 결제 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수료가 과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다. 거래 수수료는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늘어날수록 증가한다.

지난 2021년 강세장이 지속되는 동안 이더리움은 사용자 활동이 급증해 거래 수수료가 100달러 이상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은 거래 수수료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렌스 정기홍 기자 hong@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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