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경북 포항으로 옮긴다···임직원은 서울 근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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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10:27 | 최종 수정 2023.03.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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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주소지가 포항제철소가 있는 경북 포항으로 이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기는 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200명의 소속 임직원은 서울에서 근무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로 출범한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이사회 전원 찬성과 출석 주주 89% 찬성으로 서울에 두기로 했었다.
하지만 포항시와 포항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2월, 올해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이를 동의하면서 통과됐다.
포항 시민단체 등은 주소만 옮기는 안에 반발했지만, 그룹 전체의 투자나 경영, 대관 등 서울에서 처리할 일이 많아 직원까지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고 보았다.
당초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포항으로 본사 주소지를 이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다수 이사들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하고 정회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속개된 이사회에서도 ‘지주사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본사 주소지를 이전하는 게 시급한 일인지, 당위성이 있는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진통 끝에 해당 의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의 이의제기 없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곧바로 주소이전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도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이 함께한다.
올해 이차전지 소재 원료인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화 한다. 염화리튬 생산도 순차로 추진한다.
한편 주총에서 2022년 기말배당금을 주당 2000원, 연간 기준으로 주당 1만 2000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84조 8000억원, 영업이익 4조 9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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