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정부 신고…늦어도 다음 달 출시
SKT, 중간요금제·시니어요금제 안 과기정통부 제출
월 5.9~6.9만원, 24~110GB 데이터 용량 적용 전망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0 21:28
의견
0
SK텔레콤이 새로운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해 늦어도 다음달에는 새로운 요금제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와 일반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안을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와 달리 이동전화 시장의 지배적사업자여서 요즘제를 낼 때 신고를 해야 한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 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월 6만9000원에 110GB의 5GX 레귤러 요금제로 넘어간다.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가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SK텔레콤 요금제 구성을 고려하면 용량은 24~110GB 사이, 요금은 월 5만9000~6만9000원 사이의 신규 요금제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에는 이미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의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5G 라이트 시니어는 월 4만5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 6GB)보다 더 저렴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시니어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되, 고연령대일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연령대별 세분화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부합하는 형태다.
정부는 지난달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40~100GB 구간 요금제의 상반기 출시, 시니어 요금제 혜택 연령대별 세분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빠르면 이달 내로 다양한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이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요금제 검토, 실제 출시 작업 등을 고려하면 신규 중간요금제가 수용되더라도 출시 자체는 다음달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유보신고자인 SK텔레콤이 첫발을 뗀 만큼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들도 새로운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중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를 지난주 정부에 신고한 건 맞다"면서도 "유보신고제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