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조 토큰증권 시장 잡자"…미래에셋·SKT 손 잡았다
생태계 구축 위한 MOU
관련법 개정안 통과 땐 내년 유통
거래 편리하고 발행비 낮아 도입되면 급성장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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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22:32 | 최종 수정 2023.04.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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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이르면 내년부터 열릴 토큰증권(ST) 발행 사업에 손을 잡는다. 두 기업은 증권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1위 업체다.
28일 ICT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는 30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토큰증권 협의체)’ 결성을 위해 업무 협약을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 및 발행을, SK텔레콤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어떤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들지, 어떤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지를 논의한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렌드’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두 회사는 협의체에 다양한 분야의 대표 중소·중견 기업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해외에서 토큰증권 사업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같은 분산 원장 기술을 접목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저작권, 비상장주식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쪼갠 뒤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사고 팔 수 있다. 예컨대 20억원짜리 건물의 지분을 20만 개로 쪼개 토큰증권을 발행하면 투자자는 1만원으로도 해당 건물의 소유권 일부를 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증권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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