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반값 대게' 먹어볼까"…유통가, 주말부터 또 파격 할인나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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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23:00 | 최종 수정 2023.03.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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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뛴 생활물가에 유통업계가 다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30일부터, 신세계그룹 계열 유통사는 31일 세일행사에 나선다.
봄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 오프라인 장보기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달 30일~다음달 26일 창립 25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차 행사로 3월 30일에서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온리원 세일'을 연다.
롯데마트는 25개 카테고리 상품을 선정해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상품인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와규, 활대게는 '절반값'에 판매한다. 활대게는 국내 최대 대게 수입사와 30t 규모의 조업선 한척을 통째로 계약해 반값에 선보인다. 활대게는 올해 중국의 수입 봉쇄 해제와 러시아 산지 공급량 감소 등으로 시세가 40%가량 올라있다.
또 롯데마트와 슈퍼의 단독상품인 화장지, 여행가방 등을 특가에 선보이고 100여 종의 반값 할인상품, 일별 초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신세계그룹도 31일부터 롯데에 맞불을 놓았다. 이마트는 31일, 다른 계열사는 4월 1일부터 그룹 계열사 통합 프로모션인 '2023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기념해 연 그룹 할인행사 '쓱세일'로 재미를 톡톡히 봐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또 한 번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략을 내놓았다.
2023 랜더스데이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 G마켓과 스타벅스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마트는 오는 31일 '프리(Pre) 랜더스데이'에 이어 다음달 1∼2일 정식행사를 진행한다.
프리 랜더스데이에는 화장지, 쌀, 대게 등 할인행사를 연다.
다음달 1~2일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특가상품을 쏟아낸다. 100여 종의 가공 및 생활용품을 '반값 상품'으로 기획했다.
SSG닷컴은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이벤트를 한다.
홈 개막전이 열리는 4월 1일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 채널에서 야구단 유니폼 및 그랜드조선 제주, 그래피티 판교 호텔 숙박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4월 3~7일 G마켓이 바통을 이어받아 스포츠 상품 및 응원 먹거리 할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새 신 신고 떠나는 야구장’이라는 주제로 4월 10~16일 신발 특가 행사를 한다. 앞서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쇼핑행사 ‘신백페스타’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에서 2만개 이상의 특가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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