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시다 일본 총리, 연설 직전 폭발음…“현장서 남성 1명 체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5 14:03 | 최종 수정 2023.04.15 14:59 의견 0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와카야마(和歌山)현 와카야마시에서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직전 행사장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일본 국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곧바로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15일 일본 서부 와카야마현의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연막탄으로 보이는 물체를 던진 한 남성이 땅에 쓰러져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현장에서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닛케이신문 트위터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하기 직전 폭발물이 터져 흰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 NHK 방송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를 경찰 등이 제압해 체포하고 있다. NHK 방송 캡처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오는 23일 치러지는 일본 서부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유세를 위해 사이카자키 어항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가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위해 이동하는 사이에 군중에 있던 한 남성이 은색 물건을 던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일제히 한 남성이 은색 물건을 던지고 제압을 당한 뒤 10초쯤 지나 흰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었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경호원들은 기시다 총리를 감싸고 현장에서 대피시켰고,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행사장에 모인 시민 200~300명도 놀라 비명을 지르면 긴급 대피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예정대로 가두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지난 해 7월 선거 지원 연설에 나섰다가 피습을 당해 사망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자 일본 정치권과 사회는 크게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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