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원 시장 선점하자···삼성카드, CJ·네이버와 '데이터 동맹'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9 20:15 | 최종 수정 2023.04.20 10:48 의견 0

삼성카드가 네이버클라우드,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국내 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연간 25조원에 달하는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삼성카드는 19일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협약(MOU)을 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 사업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는 동맹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부터), 신희부 NICE평가정보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카드 결제, 소비 데이터, 회원 및 가맹점 분석 데이터에서 강력한 분석력을 갖추고 있다. 카드 가입 회원이 1260 명이다. 최근에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됐다.

CJ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라인 쇼핑을 기반에 둔 물류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인 네이버의 검색, 관심사, 트렌드 정보를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또 NICE평가정보는 개인의 신용·소득 정보는 물론 상권, 유통, 온라인 판매자 등 제휴사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4200만 명의 엘포인트 회원의 유통, 외식 등 소비 데이터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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