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거인의 정원’ 21일 개장
욕심 많은 거인이 어린이들과 함께 누리는 행복한 정원을 다양하게 구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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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10:40 | 최종 수정 2023.10.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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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은 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에 어린이 놀이공간인 ‘거인의 정원’을 21일 개장한다.
서울식물원-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 미래세대가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하게 커갈 수 있도록 내년까지 매년 다양한 주제의 놀이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무장애 ‘모두 텃밭’을 조성했고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다양한 놀잇거리가 있는 ‘거인의 정원’을 만들었다.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 약 1000㎡에 있는 ‘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소재로 했다. 거인이 가꾼 정원, 통나무 탐방길, 구르기 잔디 언덕,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 동화 속 정원을 실제 정원으로 구현했다.
정원 안에는 의자, 삽, 물조리개 등 물품들을 거인의 크기에 맞춘 거대 사이즈로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다양한 식물을 심어 아이들이 향기를 맡으며 마음껏 만져보고 자연을 적극 즐길 수 있는 자연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단풍나무, 칠엽수 등 키큰 나무 35주와 작은 나무 1126주, 지피초화 846본을 심었다.
서울식물원은 4월 21~23일 3일간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인의 정원에서 그림작가와 함께하는 ‘정원그림교실’, 분필로 알록달록 꾸며보는 ‘정원색칠하기’, 거인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고 색칠하는 ‘컬러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등이 진행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생태 감수성이 풍부한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 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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