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서울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식물원 개장 후 첫 축제인데, 궁금해 찾았습니다.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식물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 체험과 공연 등이 어우러진 '해봄축제'이란 이름의 행사입니다. 지난 2019년 5월 1일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열린 축제입니다.
이곳은 큰 호수를 낀 대규모 공원이 자리해 평소 주민은 물론 인근 대기업 연구원들이 많이 찾습니다. LG그룹 기업들의 전 연구 파트가 집결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 S오일, 롯데, 이랜드 등 대기업 연구시설과 협회 등이 입주한 서울 유일의 대규모 연구단지이지요.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의 환승역이고 마곡역과 발산역이 인근에 있어 이용하기도 아주 편합니다.
이날 축제는 식물원의 의미를 살려 긴 겨울을 지내고 형형색색 화사하게 핀 꽃들과 다양한 식물들이 눈에 더 들어섰습니다.
반려견 관련 행사들 말고는 크게 볼만 행사는 없었지만, 식물원의 특색이 산책을 주로 하는 공원이어서 바쁘지 않게 거니는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이른 봄의 꽃들을 떠나보내고, 늦봄을 장식한 색이 진한 꽃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상당수 방문 시민들은 곧바로 연결된 한강으로 나가 시원한 봄바람을 즐긴 하루였습니다.
■ 참고 자료
해봄축제는 올해 처음 진행된 행사입니다. '해봄'은 ▲한 해의 시작인 태양(Sun)과 봄(Spring) ▲따뜻한 봄날, 해(Sun)를 보다(See) ▲새로운 도전을 해보다(Trying)란 여러 가지의 뜻을 담고 있다네요.
서울식물원은 축제 기간 행사장을 ▲웰컴가든1(진입광장) ▲해봄마당(초지원) ▲같이길(백송길) ▲수련정원(수변쉼터) ▲감탄정원(수변가로수길) ▲봄꽃구름 ▲웰컴가든2(온실매표소입구) ▲미미정원 ▲거인의 정원 ▲푸드트럭존 등으로 만들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의미를 반영해 ▲그린해봄 ▲아이해봄 ▲반려해봄 ▲다시해봄 ▲같이해봄의 다섯 가지 테마로 기획됐습니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식물원을 거니는 해봄힐링투어를 비롯해 반려식물 상담소, 공예품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식물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반려견 관련 행사가 대부분이었는데 꽤 성황이었습니다. '설채현의 반려견 클리닉'에서는 동물 행동 수정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설 원장이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법을 강의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울식물원 대표공간인 온실은 21일과 22일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늘렸고. 야간온실 입장료는 30% 할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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