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IT·항공우주·바이오 등 20억 달러 우선투자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 대표단 방한, 투자 기획
"대규모 자금 투자로 국내 기업 성장에 큰 힘 될 것"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2 17:42 | 최종 수정 2023.05.22 17:54 의견 0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한국의 정상회담 때 UAE가 밝힌 300억 달러 한국 투자계획의 후속으로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기업 등 대표단이 방한해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무바달라 등 UAE 다수 주요 국부펀드 및 기업으로 구성된 아부다비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한류문화(K-Culture) 등 우선투자협력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20억 달러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는 지난 1월 UAE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었다.

UAE는 당시 300억 달러의 한국 투자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국가간 투자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AE의 한국 투자를 총괄·조정 하는 역할을 맡았다.

UAE 측은 그동안 기재부와 산업은행을 포함한 한국 협력기관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향후 투자를 구체화 하는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자금의 국내 투자로 우리 주요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UAE와 한국간의 경제 협력 관계는 그동안 크게 증가했다.

양국 간 비석유 분야 무역은 지난해 5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늘었다. UAE의 한국 수출도 지난해 17% 이상 증가한 7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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