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보수 정치인 전여옥 '대장암 4기' 투병 고백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9 21:49 의견 0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전여옥 TV'에 직접 출연해 대장암 4기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전여옥 TV'에서 대장암 4기임을 밝히고 있다.

전 전 의원의 대장암 4기 투병 소식은 앞서 지난 24일 그의 소송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전 의원이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었다.

전 전 의원은 유튜브에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과분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 그래서 열심히 (병마와) 싸우고 있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자신에게 악플을 다는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고소 등 강경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파들이 정말 많다. '언제 죽냐', '얼마 안 남았지'라고 하고, 제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을 보고 싶다는 글을 썼더니 '그거 못 볼 텐데', '그때까지 살아있지 못하지' 이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암에 걸린 이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를 비난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뭉개버린'이라고 해서 (암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며 "그건 아니다. 그건 모든 암 환자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우리나라에 암 환자들은 생명을 위해서,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다들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며 "저에게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악플을 다는 분들 다 고소할 것이다. 금융 치료를 확실하게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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