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발사체 로켓 부위 인양···"미사일보다 우주발사체 가능성 높아"

군 "1·2단 로켓 연결부위…잔해물 수색·인양 작업"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31 11:09 | 최종 수정 2023.05.31 11:46 의견 0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이날 아침에 발사한 발사체의 연결부위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가 미사일보다는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인양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이상 합참 제공

군은 인양한 부유물은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인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나머지 발사체 잔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끝에 오전 8시 5분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발사체의 낙하 지점에 대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한국과 중국의 중간 해역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잠정조치수역은 서해에서 한국과 중국 어선에 한해 신고 없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된 수역이다.

그는 '탄도미사일' 대신 '우주발사체'로 보는 이유로 "탄두가 달려있어야 미사일"이라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쐈으니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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