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킬러 문항' 감사 한국교육평가원에서 교육부로 확대…"국정과제 불이행 경위 조사"

한덕수 총리 "책임져야 할 사람 있으면 책임져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22 05:42 의견 0

국무총리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학능력시험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지시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복무 감사에 이어 감사를 교육부로도 확대하고 있다.

22일 총리실에 따르면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공직자 복무 관리를 하는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전날부터 교육부에서 현장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감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부터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했으나 이 같은 지시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가리는 것이 초점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능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입시 정책 모두를 들여다보기 어렵다. 일단 대통령 지시가 6월 모의평가에 반영이 안 된 것이 감사의 중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국정과제와 정책 기조를 결정해 통보를 했고 그 방향에 맞춰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는지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보려면 당연히 교육부와 평가원을 공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6일 총리실과 합동으로 평가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게 복무 감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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