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올해 하반기 버스 요금 300원 인상"···지하철은 '논의 중'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3 22:35 | 최종 수정 2023.07.04 17:29 의견 0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 버스요금은 300원 인상하고 지하철요금 인상안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버스요금 300원 인상을 확정해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고지에 정차 중인 서울 시내버스들. 서울버스 홈페이지

오 시장은 "적자 해소를 위해 버스요금을 300원 올린다는 시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 오름세를 억제한다는 중앙 정부에 협조하고자 인상 시기를 늦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는 1조 2000억 원 적자이고, 버스 업계도 한 8500억 원 정도 적자”라며 “이런 엄청난 적자 상태를 유지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에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요금 인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정부와 협의해 조절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에는 "코레일이나 인천, 경기 등 주변 지역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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