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옛 페이스북)가 야심차게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 수가 서비스 출시 5일만에 1억을 돌파했다. 메타의 또다른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반으로 가입자 확보가 쉬웠던 것도 영향을 줬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앱인 '스레드' 가입자가 1억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출시된 지 불과 5일만이다.

스레드(Threads) 이미지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 30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2일도 안 돼 7000만을 넘겼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레드'가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가장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한 챗GPT는 1000만까지 40일, 1억까지는 두 달 걸렸다. 또한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을 달성했다.

스레드가 게시물 검색, 해시태그, 다이렉트메시지(DM), 팔로잉 피드 등을 지원하지 않는데도 이처럼 단시간에 1억 가입자를 확보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스레드를 개발해 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서비스 운영을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이탈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1일 열람 가능 트윗 수 제한 등 유료화 정책이 본격화되자 이탈이 가속화 됐다.

한편 메타는 자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지 않으면 스레드의 탈퇴를 할 수 없도록 가입자 이탈방지 장치를 만들었다.

사이렌스 정기홍 기자 bonnylim@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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