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시금치 가격 180%, 적상추 115% 폭등…'극한 호우'가 식탁 덮쳤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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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23:40 | 최종 수정 2023.07.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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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역대급 폭우로 시금치, 상추 등 농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상추·고추·수박 등 시설 재배 하우스가 밀집한 충청 지역과 과일 산지인 경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당분간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17일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시금치(4㎏) 도매가는 4만 5620원으로 한 달 새 180%나 뛰었다. 적상추(4㎏) 도매가도 한 달 만에 1만 9612원에서 4만 2120원으로 115% 올랐다.
유통업계는 역대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지난해 5만 8000원대보다는 낮지만 이번 폭우의 피해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적상추(상품)는 4㎏에 5만 7040원으로, 한 달 전 1만 9345원보다 194.9% 올랐다. 1년 전(5만 5585원)보다 2.6%, 평년가보다 67.9% 높았다. 또 청상추(상품) 도매가는 4㎏에 5만 5920원으로 1개월새 193.3% 올랐다.
얼갈이배추는 4㎏에 1만 2980원으로 한 달 전(6105원)보다 112.6% 올랐다.
최근 라면 등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상승을 억제해 소비자물가를 잡아보려던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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